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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양교수]영남일보 칼럼기재(7.17일자)
글쓴이
담당자 dance518@hanmail.net)
작성일
2006.07.18
조회
440
게시글 본문
▷날  짜 : 2006년 7월 17일(월)

▷주  제 : 재난방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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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재난방재시스템

 태풍 '에위니아'가 지나간 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역은 물 폭탄을 맞았다. 지하철역이 물에 잠기고 주택과 논밭이 침수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신도시까지도 배수체계, 지하철, 도로 등의 기반시설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급류에 떠내려가는 누나를 구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든 어린 학생의 비보도 마음을 아프게 한다.
 우리나라는 본래 하절기에 연 강수량의 3분의 2 이상이 집중하고, 열대지방에서 주기적으로 호우를 동반하는 태풍이 북상하는 기상학적 특성으로 인해 해마다 집중호우나 태풍에 의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와 기상청, 지방자치단체는 재발방지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 물난리는 기상청이 늑장예보를 한 것이 아니라 아예 오보를 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그리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라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다면언제까지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라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가?
 자연재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피해 또한 커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비책은 매우 소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도시의 개발 및 관리를 담당하는 도시계획분야에서 더욱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다.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피해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자연재해에 대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소방방재청이 지난 10일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피지역,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재해지도를 만든다고 밝혔다. 때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계속되는 자연재해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진형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위험시설물의 획기적 정비로 위험요인을 근원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또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안전점검으로 안전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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